상반기 재정적자 111조원 ‘역대 최대’…나라살림 빨간불

[앵커]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재정지출은 늘어난 반면 세금은 작년보다 덜 걷히면서 올 상반기 나라 살림 적자가 역대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를 복구하기 위한 4차 추가경정예산 편성논의까지 있어, 재정적자는 더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권준수 기자 연결합니다.

올 상반기 걷은 세금보다 쓴 돈이 많아지면서, 재정적자가 90조 원에 달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올 들어 6월까지 통합재정수지는 90조 원 적자로, 지난해보다 같은 기간보다 적자폭이 51조 5천억 원 늘었습니다.

올 6월까지 정부의 국세 수입은 132조 9천억 원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23조 3천억 원 줄었는데요.

법인세와 소득세뿐 아니라 부가가치세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종합부동산세, 인지세, 증권거래세 등 기타 국세는 8천억 원가량 증가했습니다.

이중 종부세는 분납기한이 2월에서 6월로 변경되면서 6천억 원이 더 걷혔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 정부 총지출은 316조 원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31조 4천억 원이나 급증했는데요.

상반기에만 재정집행이 계획대비 66%를 넘어서는 등 정부지출이 예년보다 더 많이 집행됐기 때문입니다.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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