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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때 아닌 3월 한파에 봄 실종...내일 낮 풀려 / YTN

[앵커]
때 아닌 3월 한파에 봄이 실종되고 계절이 다시 한겨울로 돌아갔습니다.

한파주의보는 해제됐지만, 꽃샘추위는 오늘까지 이어지다 내일 낮부터 풀릴 전망입니다.

정혜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강력한 한파가 찾아온 도심 공원.

매서운 찬바람에 사람의 발길이 줄어 스산함이 감돕니다.

추위에 지친 오리는 햇볕을 찾아 몸을 녹입니다.

막 움트기 시작한 새순도 때 아닌 3월 한파에 놀라 다시 움츠러들었습니다.

[인터뷰:최경애, 서울 관악구 조원동]
"계속 따뜻했잖아요? 그런데 갑자기 추우니까 겨울 옷 다시 꺼내입고 운동하는 중인데, 너무 추운 것 같아요."

9년 만에 3월 한파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아침 서울 기온은 -6.9도로 지난 2007년 영하 7.6도 이후 8년 만에 가장 낮았습니다.

낮 기온은 0.8도까지 올랐지만, 체감온도는 종일 영하권에 머물렀습니다.

오늘도 예년보다 추운 날씨가 계속되겠지만, 추위의 기세는 조금 누그러들겠습니다.

[인터뷰:박정민, 기상청 예보관]
"찬 대륙고기압이 확장하면서 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당분간은 평년보다 기온이 낮겠고, 찬바람도 다소강하게 불어 추운 날씨가 이어지겠습니다."

대관령 아침 기온이 -10도, 철원 -8도, 서울 -4도,광주 ·대구 -3도로 어제보다 조금 높겠습니다.

8년 만에 찾아온 3월 한파는 목요일 낮부터 풀리겠습니다

이후 주 후반에는 완연한 봄 날씨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YTN 정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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