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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인 최초 바티칸 대성당에 김대건 신부 성상 [와이숏츠]

벽을 가리던 커다란 천이 벗겨지자

갓 쓰고 도포 두른 사제의 조각상이 나타납니다.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당에 설치된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의 성상입니다.


대성전 외벽에 동양인의 성상은 처음이고,
또 수도회를 설립한 성인이나 성녀가 아닌 경우도
처음입니다.


두 팔을 벌려 모든 것을 받아들이는 모습을 표현한 높이 3.77m의 성상은 대성당 우측 외벽 벽감 안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프란치스코, 도미니코 등
유럽 수도회 설립자들의 성상 옆에
마지막으로 비어있던 자리입니다.


김대건 신부 순교 177년이 되는 날에 열린
성상 설치 특별 미사와 축복식에는
한국인 성도 수백 명도 함께했습니다.


김 신부의 성상 설치는
교황청 성직자부 장관으로 있는
유흥식 추기경의 건의로 이뤄졌습니다.


유 추기경은
특히 다른 성상들과 조화를 위해
이탈리아 조각가들 가운데 공모하려던
바티칸을 설득해
국내 조각가인 한진섭 작가가 제작하도록 했습니다.


성상은 이탈리아 서북부 피에트라 산타에서
여덟 달 넘는 작업 끝에 완성돼
4백여 ㎞ 떨어진 바티칸으로 옮겨와 설치됐습니다.


김대건 신부는 지난 1845년 우리나라 최초의 가톨릭 사제로 서품을 받고 선교활동 중 체포돼
25살의 나이로 순교했습니다.


1984년 102명의 국내 순교자들과 함께 시성됐고,
탄생 2백 주년이던 지난 2021년에는
유네스코 세계기념인물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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