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아들이adhd를 진단받았어요. 저 어릴때를 생각해보면 adhd라는 용어도 없어서 그랬는지 사실 저도 집중을 잘 못했었거든요.... 뭐 그냥 나는 남들과 다른 특성이 있겠지? 정도로만 생각하고 살아오다보니 별 문제의식을 느끼진 못했네요. 다만 아들이 이렇게 adhd 진단받은 이후로 과격한 행동이나 수시로 돌아다니는 것들 그러한 행동패턴들을 개선하려고 매일 노력하구 있네요... 교수님 이야기 해주신것처럼 강점을 찾는 면에서 레고를 하면 너무 기분이 좋아서 시간가는줄 모르게 계속 하곤 해요. 이렇게 집중할수 있는것 하나라도 찾은게 얼마나 다행인지 몰라요. 물론 메디키넷 10mg 약물의 도움도 받고 태권도도 하면서 호흡치료기구인 이완호흡기기도 사용한게 도움되었다고 느끼긴 하네요 ... 지금은 레고하는데 시간가는줄 모르고 집중하고 살지만 아들이 커갈수록 이러한 패턴이 쭉레고로 갈수도 아니면 나이에 따라서 성숙해지기에 다른 영역으로 확장될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그렇게 되면 자기 앞가림도 다른 사람들처럼 잘할테고 오히려 해당분야에 몰입하는 능력이 더 좋게 작용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ㅎ..ㅎ
ADHD인 분들, ADHD인 자녀가 있는 분들은 꼭! ADHD 본인이 좋아하는 분야가 뭔지 찾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다른 ADHD 영상에도 쓴 댓글 내용인데, ADHD는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하면 과몰입 덕분에 집중력도 남들보다 훨씬 높고, 절대 지치지 않습니다. 일 못하는 문제 직원이 아니고, 회사 내의 에이스 되는 거 가능해요. 남들과 같은 길을 가려고 하지 마시고, 꼭 ADHD 본인이 좋아하는 걸 찾아서 그 길을 가세요. 이건 ADHD 아닌 사람들에게도 도움이 되는 내용이긴 하지만, ADHD인 사람들에겐 단순히 도움이 되는 내용이 아닌, 멀쩡히 사람 노릇하며 살기 위한 필수적인 내용입니다. 자기가 관심 없는 일을 하면 아무리 노력해도 문제 직원 돼 버리는 건 시간 문제인 게 ADHD입니다. 꼭 좋아하는 일을 찾으세요.
ADHD도 그렇지만 부모들이 제공하는 안정적인 가정환경과 아이의 기질을 잘 파악하고 양육하는 지혜로운 부모가 필요할것 같아요.부모도 부모 공부해야 합니다.
항상 뒷처리미흡, 부산함, 10분이상 책읽기 어려움, 계획이행의 어려움, 관심분야에는 집중력을 보이나 그 외에는 전혀 암기가 안되는 문제.... 그냥 어려서부터 겪어온거라 타인과 다르다는걸 커가며 알았고, 이걸 단순히 개개인의 차이라 생각하고 살았으나, 이게 문제가 있다는걸 몇년전 adhd란 말이 알려지며 알게된.. 진단받으니 당연한 결과가 나왔고... 약을 먹으며 하루하루 보내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정신과 진료기록 자체를 마이너스라 생각한 사회분위기가 아쉽네요. 어쩌겠어요. 이미지나온걸. 그래도 여기까지 잘 버텨온 제 자신에게 감사하며 오늘도 약 먹으며 하루를 시작합니다.
한석준님이 중요한 부분 질문해주시는 거, 되짚어 주시는 거, 의사 선생님의 구체적이고 자세한 설명...정말 큰 도움이 됩니다. 다른 여느 adhd관련 영상들 중에서도 돋보이는 영상 같아요.👍
태어난지 3개월차에 부모님 이혼하시고 마음이 아프신 외할머니 집에서 자랐는데 엄마가 자주 안계서서 매번 울고 불고 하면 매 맞고.. 물고문 당하고.. 욕먹는게 일상이어서 매번 조심히 행동하려고 노력하다가 가끔 분노 폭발해서 가끔은 죽을뻔도 하곤 했습니다. 새아버지가 독일분이셔서 중1때 독일로 이민 왔는데 말은 안통하고 무뚝뚝한 누군가가 사랑해줬으면 좋겠는데 매번 말 안듣는다고 때리고.. 세상이 싫어서 청소년때는 나쁜 애들과 어울리면서 대마초랑 담배를 엄청 펴댔었는데 어찌저찌 고등학교에 가선 매번 결석하고 농땡이치다가 수학이랑 물리가 재밌어서 퇴학당하려던것도 어찌저찌 수학선생님이 막아주시고 .. 쉬는시간 마다 대마초랑 담배나 폈었는데 하다보니까 독일 수능 수학, 물리 전교 1등해서 대학교에서 4년전에 수학과를 입학했는데 코로나때 너무 지루하고 너무 못하는게 맘에 안들어서 다시 폐인 처럼 살다가 .. 유튜브 보다가 한국 의사 선생님들이 ADHD 에 관해 얘기하는거 듣고 꼭 나인것 같아서 병원 가서 진단 받고 약먹고 사는데 매일 폐인 처럼 살게 만들던 대마, 담배, 커피, 롤 다 끊어지더군요. 가끔은 항상 때리기만 하던 어른들이 원망 스럽긴 하지만 이제 새로운 삶을 살 수 있다는 것에 너무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선생님 같은 의사선생님들 덕에 저의 인생에도 봄이 오는군요. 감사합니다.
사회자ᆢ진짜 진행하는 스킬멋집니다 교수님많이배웠습니다
이 교수님 말투, 아이컨텍, 단어선택 하시는게 어쩜 쏙쏙 들어오는지... 닮고싶네요.
진행이 정말 깔끔하고 좋습니다
감사합니다. 이 영상을 보고 고민을 많이하고 정신과 방문하여 검사를 받게 되었습니다. ADHD 중증 소견 받게 되었고 약물치료 진행하면서 제 스스로를 개선하기위해 노력중입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성인 ADHD입니다. 약을 먹더라도 자신의 사고의 틀에 갇혀서 벗어나지 못하는 면이 좀 있는 것 같아요. 증세 때문에 낭패를 본 기억이 어릴 적부터 축적돼 와서 특정 분야나 특정 활동에 자신감이 없는 거요. 비adhd인과 많게는 수십년 간의 경험의 차이가 존재하기도 하고요. 특히 대인관계는 상호작용이고, 상대적인 것인데, 여기에 부정적인 인식과 부정적인 예상, 추측이 섞여 들어가고, 주변에서도 늘 대하던 대로 대하여 주기 때문에, 그런 부정적인 연결고리를 끊어내는 것이 쉽지 않아 보일 때가 있습니다. 이런 한계에 갇히지 않도록 건강하게 도와주는 사람을 만난다면 참 행운일 것 같습니다.
한마디도 놓칠 수 없는 귀한 내용이었습니다.:yougotthis:
덜 사랑하고 더 객관적이 되는게 아이들 성장을 지원하는데 도움이된다~ 새기겠습니다
자녀가 학교생활에서 adhd증상이 보여 검사를 권해도 부모가 인정하지 않는 경우도 있어요. 본인의 아이가 그로인해 힘든 상황인데 오직 성적에만 집착하는 … 부모가 받아들이지 않아서 치료못하는 안타까운 아이들도 많아요 ㅠㅠ
이야 김붕년 교수님이 나오시네...
이 교수님의 설명은 정말 귀에 쏙쏙 들어와요. 어떻게 그렇게 쉽게 풀어주시는지 놀라워
18:27 정확해요!!!!! 😊❤ 저도 서른살 넘어서 진단 받았는데 가히 인생이 달라졌다고 느낄만큼 .. 현대 의학에 한없이 감사하며 😅 살고있어요.
16:06 맞아 콘서타 복용중인데 집중은 잘됨 우울감도 사라짐. 근데 자주 깜박깜박하고 일할때 실수하고 시간관리가 안되고 그런 문제는 여전히 있음
금방 할 수 있다는 착각
@지식인사이드